빌딩형 구치소 감염에 취약? 직접 들어가보니[집중취재 M] ‘빌딩형 구치소’ 감염에 취약?…직접 들어가 보니 수용자의 절반, 천2백여 명이 확진된 서울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사태. 지난해 11월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두 달이 지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imnews.imbc.com링크를 클릭하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앵커 수용자의 약 절반, 천 이백 여명이 확진된 서울 동부 구치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집단 감염 사태.지난해 11월 27일 첫 감염자가 나온 뒤 2개월이 지나고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집단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구치소, 특히 새로 지어진 최신 건물형 구조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취재진이 “빌딩형 구치소”한군데를 찾아 본 결과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도대체 어떤 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크게 할 대책은 없는지 이·재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리포트 큰길 하나를 끼고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와 마주”나”자형의 독특한 건물 2채.1996년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빌딩형 교정 시설, 경기도 수원 구치소입니다.방문 전날 취재진도 모두 선별 진료소를 찾아 PCR검사를 들어야 했어요.동부 구치소의 집단 감염 후 수용 시설의 방역 조치가 더 강화됐기 때문입니다.9층도 있는 건물이라 대부분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아무래도 계단보다는 좁고 밀폐된 시설이므로,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서울 동부 구치소 등 건물형 시설 함께 이런 사정은 비슷합니다.수원 구치소 안의 엘리베이터입니다.이 좁은 것은 엘리베이터를 포함하고 6개의 엘리베이터가 직원과 수용자들이 이동 가능한 통로의 전부입니다.철문이 굳게 닫힌 수룡동 입구.신입 수용자가 묵는 공간은 철창 위에 비닐 필름까지 덮어 공기의 흐름을 차단합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들어온 사람을 우려한 조치입니다.간수들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수준 디 방호복을 입었어요.방역 지침상 취재진도 들이지 않았습니다.한편 기존의 수용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접근이 가능했다.복도를 따라서 길게 줄을 선 철창과 철의 문.정원 6명의 이 방에서는 정원의 2배 가까운 10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방의 넓이는 15평방 미터, 정원을 지키면 일인당 2.5㎡를 사용할 수 있지만 4명을 초과 수용했기 때문에 한명당 1.5평방 미터, 한명으로 절반도 안 되는 공간만 주어집니다.수용률 120%, 전국 53의 교정 시설 중 최고 수준의 과밀 상태로 방에 사람을 밀어넣어 물과 화장지 등 생활 필수품은 복도에 쌓아 두었습니다.이대로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의심 환자라도 나면 바로 격리해야 하는데 독방도 턱없이 부족합니다.신입 수용자들은 2주 격리에서 해야 하고 몰려오는 원생들에서 심할 때는 무려 5명이 한 방에서 “격리가 아니라 격리”를 합니다.[이·발움/수원 구치소 교감]”우리가 방역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렇긴그런(동부 구치소)사태가 우리 수원 구치소에도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우려하고 있습니다.”운동하는 공간도 둘러보았습니다.건물의 가운데 뜰과 옥상 체육 공간은 바깥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방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하고 실내 운동실도 함께 운영할 수밖에 없습니다.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부 구치소는 옥상이나 야외 운동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옥외 운동장이 기본이었던 과거의 구치소는 설계부터 다른 구조이기 때문입니다.수원 구치소는 “-“글씨, 동부 구치소는 “ㅌ”자 형태로 공기 흐름이 건물 내외부에서 원활하게 되기 힘든 구조입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언제든지 제2의 동부 구치소에 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외부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그래도 최선의 대안입니다.[윤·데하/수원 구치소 보안 과장]우리는 현재 종업원이 퇴근 후에 외출 금지 상태입니다.스태프는 일주일에 한번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수감자 중에서도 배선이나 청소를 하는 수용자에게는 2주에 1번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수용자의 과밀화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당연히 교정 시설을 더 건설해야 합니다.그러나 범죄자 때문에 혈세를 쓰고 우리 동네는 안 된다 이러한 거부감 때문에 적당한 땅을 찾기도 힘들어요.결국, 좁은 땅에 많이 수용할 수 있도록 건물형의 최신 시설을 세웠습니다만, 구조상 감염증에 취약한 데다 그 시설조차 과밀 수용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죠.[강·성준이/천주교 인권 위원회 활동가]”수용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무엇보다 수용하면(동등한 시민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 교정 시설의 과밀화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으로 하고 있었습니다만, 임기 말에 일어난 구치소의 집단 감염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결과만 밝혀졌습니다.MBC뉴스의 이·재욱입니다.(영상 취재:서울·두 범/영상 편집:김·이재환)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4000▷ 메일 [email protected]#기자 대본#아나운서 리딩#발음 연습#아나운서 대본#나레이션